편의점 봉지를 옆에 두고 영화를 틀었다가, 첫 장면도 끝나기 전에 컵라면 국물을 흘렸습니다. 이성민이 저렇게 웃길 수 있는 배우였나, 싶었거든요. 핸섬가이즈는 2024년 개봉한 호러 코미디로, 봉준호 감독이 그해 가장 재미있게 본 한국 영화라고 극찬한 작품입니다. 웃겨서 무서운 건지, 무서워서 웃긴 건지 구분이 안 되는 영화를 찾는 분이라면, 이 글이 판단에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첫인상: 오해 하나가 굴러가는 방식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를 켜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성민이라는 배우를 무게감 있는 드라마나 범죄 장르에서만 소비해 왔습니다. 그런데 농기구를 들고 씩 웃는 이희준 옆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서 있는 이성민을 보는 순간, 그 진지함이 오히려 폭발적인 웃음으로 전환되는 걸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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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8.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