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에서 라미란과 이레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저는 큰 기대 없이 아내와 팝콘을 들고 들어갔다가, 두 배우의 신경전에 팝콘 집던 손을 두 번이나 멈췄습니다. 조용한 마녀와 능청스러운 라이벌이 한 화면 안에서 부딪히는 이 영화, 직접 겪어보니 예상보다 훨씬 단단했습니다.캐스팅: 두 배우가 화면을 나눠 갖는 방식이 영화의 가장 큰 성취는 캐스팅입니다. 라미란이 연기하는 전천당의 주인 홍자는, 손님에게 과자 하나를 건네고 그 결과를 담담하게 지켜보는 인물입니다. 말을 아끼는 캐릭터인데도 화면을 압도하는 존재감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극장에서 봤을 때, 라미란이 처음 등장해 눈빛 하나로 분위기를 잡아채는 장면에서 팝콘 집던 손이 저도 모르게 멈췄습니다. 코미디 연기로만 기억하던 얼굴이 이렇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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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31.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