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야근 끝에 라면이나 끓여 먹으면서 틀었는데, 국물 한 모금 못 넘기고 화면에 얼어붙었습니다. 영화 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실화를 바탕으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대원들에게 얼굴과 목소리를 돌려주는 작업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주원, 곽도원, 유재명이 이끄는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이야기로, 재난 스펙터클보다 사람의 표정이 훨씬 오래 남습니다.이 배우들, 왜 이렇게 낯설지 않을까요주원, 곽도원, 유재명. 화려한 조합이라기보다는 묵직한 조합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주원이 맡은 철웅은 서울서부소방서 119 구조대의 막내 격 대원입니다. 겁 많고 손발이 굳어 있던 신참이 현장을 반복하면서 몸이 먼저 반응하는 대원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주원은 대사보다 눈빛과 호흡으..
169분짜리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팝콘 한 줌도 제대로 못 먹었습니다. 시리즈 최종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돌아온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직접 겪어보니 그 소문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손잡이를 꽉 쥔 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그 두 시간 반을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19년을 기다린 떡밥, 최종장의 스케일2025년 5월 17일 개봉한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 8번째 작품입니다. 감독은 전작 데드 레코닝에 이어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맡았고,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라메스,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에사이 모랄레스가 출연합니다.이번 영화의 핵심 위협은 '엔티티(Entity)'라는 자율 인공지능입니다. 여기서 자율 인공지능이란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