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영화를 보면서 나초 봉지에 손도 못 댄 적이 있으셨습니까. 저는 있습니다. 퇴근길에 들어간 저녁 상영관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가 그랬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이후를 배경으로, 군사재판이라는 기울어진 판 위에서 변호사 한 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는 영화입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인물들의 연기와 법정 공방에 집중하는 작품입니다.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뒤 공개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니, 화면을 쉽게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시대적 배경 — 10·26과 12·12 사이, 법이 힘에 밀리던 자리영화를 보기 전에 한 가지를 알아 두면 배경을 이해하기가 수월합니다. 「행복의 나라」가 그리는 재판은 일반 형사재판이 아니라 군사재판(軍事裁判)입니다. 영화 속 박태주의 모티브가 된 박흥주 대령은 ..
영화 리뷰
2026. 10. 2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