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영화에서 악역이 무서우면 영화가 살고, 악역이 밋밋하면 영화 전체가 무너집니다. 범죄도시2는 손석구라는 배우 하나로 그 공식을 다시 증명해냈습니다. 장인어른이 먼저 표를 내밀며 "마동석 나온다는데 안 가면 섭섭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셋이서 극장을 찾았는데,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게 사실입니다.악역의 질감 — 강해상은 왜 장첸과 다른가범죄도시 시리즈를 1편부터 장인어른, 동서와 셋이 봐온 터라 이번에도 자리 배치부터 익숙했습니다. 팔걸이에 콜라를 걸고 캐러멜 팝콘을 한 움큼 집어 드는데, 스크린에 손석구의 눈빛이 잡히는 순간 손이 팝콘 봉지 안에서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1편의 악역 장첸이 보여준 건 폭발적인 광기(狂氣)였습니다. 여기서 광기란 감정이 극도로 폭주하는 상태로, 관객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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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2.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