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불을 다 끄고 모니터 하나만 켜둔 채로 튼 밤이었습니다. 2021년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한 외교관들이 함께 탈출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처음엔 그냥 액션 영화겠거니 했는데, 두 시간 내내 방 안의 정적이 점점 무거워지더니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쯤엔 몸에 힘이 다 빠져 있었습니다.어두운 방에서 만난 얼굴들 — 배우 앙상블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스타 배우 두 명이 나오는 영화라고 하면 보통 한 명이 화면을 압도하고 나머지는 배경처럼 소비되기 마련인데, 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화면 안에 있는 모든 인물이 각자의 무게를 지고 움직인다는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됐습니다.한신성 대사 역의 김윤석은 앙상블 연기(ensemble ac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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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7.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