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불이 꺼지기 전, 저는 스마트폰을 뒤집어 무릎 위에 엎어뒀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 만화를 실사로 옮긴 '룩백'은 감정을 크게 드러내기보다 조용히 곁에 머무는 영화였습니다.극장에서 느낀 점 — 화면을 넘어 전해지는 분위기저는 원작 애니메이션을 먼저 봤기 때문에, 58분 분량의 이야기를 실사 영화가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학급 신문 게시판 앞에 모여 있는 아이들 장면부터 영화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습니다.눈에 들어온 건 화면의 질감이었습니다. 만약 35mm 필름 촬영이 확인된 자료로 뒷받침된다면, 필름 특유의 입자감과 색감은 이 영화의 시각적 특징으로 짚어볼 만합니다. 특히 겨울 풍경과 인물의 일상..
영화 리뷰
2026. 10. 15.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