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가 마음이 불편해진 적 있으신가요. 저는 평일 밤 와이프가 먼저 잠든 걸 확인하고 서재 스탠드만 켠 채 노트북을 무릎에 올렸는데, 재생 버튼을 누른 지 채 5분도 안 돼서 자세를 고쳐 앉았습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이 그랬습니다. 이 영화가 왜 지금도 회자되는지, 제가 직접 보면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영웅 없이 역사를 만든 사람들 — 배우 앙상블이 만든 공기영화를 보면서 처음부터 걸렸던 건 대사가 아니라 얼굴이었습니다. 김윤석이 박처장으로 등장하는 첫 장면, 웃는 얼굴인데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방 안의 공기가 달라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앙상블 캐스팅입니다. 앙상블 캐스팅이란 특정 주인공 한 명에게 서사를 몰아주는 대신, ..
영화 리뷰
2026. 9. 20.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