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은 2013년 개봉 당시 1,137만 명을 동원한 작품입니다.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때는 솔직히 '잘 만든 정치 영화'로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와이프와 다시 스크린 앞에 앉았다가, 예전과 전혀 다른 장면에서 손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습니다. 같은 영화인데 이렇게 다르게 읽힐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배우 분석 — 대사보다 손끝이 말하는 것들송강호가 연기한 송우석은 처음부터 영웅이 아닙니다. 부동산 등기와 세무 신고 대행으로 밥벌이를 하는, 어디서나 마주칠 법한 현실적인 인물입니다. 여기서 '세무 신고 대행'이란 개인이나 법인을 대신해 세금 신고 절차를 처리해 주는 업무로, 당시 변호사가 이 분야까지 손을 뻗는 건 다소 이례적인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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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8.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