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를 보고 집으로 돌아온 날 밤, 저는 거의 반사적으로 인터스텔라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영화였습니다. 웅장하다고만 느꼈던 장면들이 이번에는 물리학적 설정과 함께 다르게 읽혔고, 소파에서 손끝이 차갑게 식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캐스팅이 이 영화를 버티게 한다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매튜 매코너헤이의 연기가 그냥 "잘한다"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그가 딸 머피에게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에서 눈빛만으로 결단과 그리움을 동시에 담아낸다는 게 새삼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쿠퍼라는 인물이 단순한 우주비행사가 아니라 땅에 발붙이고 살아온 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작은 디테일들이 쌓여, 그 눈빛에 설득력이 생기는 구조였습니다.앤 해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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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30.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