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1 기생충 영화 리뷰 (곱등이 상징, 계급 구조, 인간 본성)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고 나면 가슴이 뻥 뚫린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저는 기생충을 보고 나왔을 때, 도심의 빌딩 숲이 완전히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오락영화인 줄 알고 팝콘을 들고 들어섰다가, 결국 팝콘을 입에 넣는 것조차 잊은 채 멍하니 스크린만 바라보게 만든 영화. 지금도 그 찌릿하고 불쾌한 잔상이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 있습니다.꼽등이와 연가시, 영화가 처음부터 결말을 숨겨둔 방식일반적으로 영화의 복선(伏線)은 관객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야 "아, 그게 그 의미였구나" 하고 알아채는 장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기생충은 좀 달랐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도중에 이미 '이 결말은 피바다로 끝나겠구나' 하는 감각이 왔습니다. 바로 초반에 등장하는 꼽등이 때문입니다.꼽등이는 썩은 사체나 유기물을 먹고.. 2026.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