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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애2

7번방의 선물 (출연진, 결말, 천만 관객)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코미디 한 편 가볍게 보고 나오겠거니 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맨 뒷자리를 점령하고 팝콘을 집어던지며 낄낄거리던 저였으니까요. 그런데 극장을 나올 때 제 눈은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7번 방의 선물은 그런 영화입니다.코미디인 줄 알았다가 뒤통수 맞은 장르일반적으로 포스터만 보면 수감자들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서 유쾌한 코미디 한 편이겠거니 예상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제작비 55억 원이라는 수치도 그 예상을 뒷받침했습니다. 국내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가 100억 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저예산 영화에 해당하는 규모였거든요.여기서 저예산이란 단순히 돈이 적게 들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CG(컴퓨터 그래픽) 의존도를 낮추고 세트 규모를 줄이는.. 2026. 5. 16.
바람 (불법서클, 감정의 층위, 저예산영화) 저예산 영화가 블록버스터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는 게 말이 될까요. 저는 그게 가능하다는 걸 영화 '바람'을 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부산을 연고로 만들어진 이 영화, 넷플릭스로 혼자 조용히 봤는데 끝나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불법서클과 고등학교 현실 사이학교폭력을 다룬 영화가 이렇게 많은데, 왜 유독 '바람'이 다르게 느껴졌는지 저도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영화를 분석해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원물이 학교폭력을 자극적인 사건 중심으로 소비한다면, '바람'은 그 폭력이 일상화된 환경 자체를 배경으로 깔아 놓습니다.광춘상업고등학교는 불법서클이 세 개나 공존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불법서클이란 학교 내에서 공식 인가를 받지 않고 운영되는 비공개 조직을 말하는데,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라 위.. 202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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