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영화를 극장에서 볼 때, 어떤 장면에서 등받이에서 등이 떨어지는 경험을 해보셨는지요. 저는 「한산: 용의 출현」 돌비 사운드관에서 그걸 처음 느꼈습니다. 학익진이 펼쳐지던 그 몇 초, 저도 모르게 좌석 팔걸이를 틀어쥐고 있었습니다. 박해일의 이순신이 낯설다고 느끼는 분들께, 제가 직접 앉아서 확인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박해일 이순신, 낯섦이 설득력이 되기까지캐스팅 발표가 났을 때 솔직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최민식이 「명량」에서 보여준 이순신은 벼랑 끝 장수의 절박함 그 자체였고, 그 잔상이 워낙 강했던 탓입니다. 박해일이 그 자리를 채운다고 했을 때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극장에 들어갔습니다.막상 화면에서 마주친 이순신은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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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6.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