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인데 웃기다면 믿어지십니까. 영화 은 서울 한복판 신축빌라가 500미터 아래로 꺼지는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끝까지 웃음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밤 열한 시에 이어폰을 꽂고 혼자 봤는데, 조였다 풀렸다를 반복하다 목이 뻐근해질 지경이었습니다.이웃이라는 관계, 처음엔 그냥 귀찮은 사람 아니었나요내 집 마련에 11년이 걸렸다는 설정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동원(김성균)이 신축빌라 열쇠를 쥐는 첫 장면에서부터 영화는 은근한 불안을 깔아 두는데, 이사 첫날 맞닥뜨린 이웃 만수(차승원)가 그 불안을 코미디로 덮어버립니다.차승원의 완급 조절은 제가 직접 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한 마디에 픽 웃음이 새는 그 타이밍,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장면을 끌고 가는 힘이 이 영화 초반부 전체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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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0. 15:39